보건복지부는 2025년 신규사업으로 원격 중환자실(e-ICU) 협력 네트워크를 2개 권역에 구축하기로 하고, 사업 추진을 위해 총 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025년 원격중환자실(e-ICU, electronic-intensive care unit) 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디지털 기반의 협력적 의료체계를 마련해 지역 병원의 중환자실 운영 문제를 해결하고 필수의료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원격중환자실(e-ICU)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권역 책임의료기관과 지역 중소병원 중환자실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책임의료기관 내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환자의 상태와 병상 가동 현황, 이상 징후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증세 악화가 감지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알람 기능을 제공한다. 필요 시 환자에 대한 원격 협진 서비스도 지원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2025년 초 2개 권역과 의료기관을 신규 공모하여 원격중환자실 시스템을 구축한다. 약 1년간 시스템 구축과 테스트를 거친 후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고형우 첨단의료지원관은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해 병원 간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은 지역 의료 인력과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중환자실 운영체계를 개선하고 필수의료 분야의 혁신적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업이 중증 환자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