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 2025년도 예산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총 3조 3318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시는 시민안전과 생활밀착형 사업 예산 상당 부분을 회복해 내년 민생 중심의 예산 집행을 예고했다.
용인특례시는 13일 제288회 용인시의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이 올해보다 2.91% 증가한 3조 3318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계수조정을 거치면서 삭감된 33억 6370만원 중 상당 부분이 회복됐다. 삭감된 예산은 시민안전, 생활편의, 문화·관광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22개 사업에 해당했다.
이상일 시장은 유진선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생활밀착형 사업 예산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그 결과 삭감된 예산 대부분이 원안대로 반영됐다.
회복된 주요 사업은 ▲용인다움학교 인근 보행환경개선 공사(10억원) ▲한숲근린공원 숲길 조성(5억원) ▲절골근린공원 통학로 정비(4억원) ▲어린이날 대축제(9000만원) 등 시민들의 생활과 안전을 위한 사업들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의회가 생활밀착형 예산의 필요성을 이해해준 데 감사하며, 효율적인 예산 집행으로 시민의 안전과 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2조 9322억원, 특별회계 3996억원으로 구성됐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으로는 지방세 1조 1774억원, 국·도비 보조금 1조 386억원 등이 포함됐다.
분야별 세출 예산은 복지예산이 전년 대비 600억원 증가한 1조 2200억원(41.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교통망 확충 예산이 231억원 증가해 4522억원(15.42%)으로 책정됐다. 이어 일반공공행정 분야 2023억원(6.90%), 환경 분야 2010억원(6.85%) 순으로 편성됐다.
특히 취약계층 지원과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복지와 교통 분야 예산이 눈에 띄게 늘었다. 교통 예산의 증가는 반도체 중심도시 기반시설 구축과 교통망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시장은 “내년도 예산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계적으로 집행하겠다”며 “민생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