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4일 기흥구 용인강남학교에서 열린 감각통합실 개소식에 참석해 장애 학생들의 발달과 협업력을 돕는 새로운 시설 구축을 축하했다. 용인특례시와 용인교육지원청이 각각 1억원씩 지원한 이번 프로젝트는 특수교육 현장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코리안투데이] 용인강남학교에 구축된 감각통합실 전경 © 김나연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4일 기흥구 상하동 용인강남학교 감각통합실 개소식에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용인강남학교는 장애 학생들의 감각 자극과 통합 발달을 지원하는 시설인 감각통합실을 새로이 구축하고, 이를 기념하는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정하용 경기도의회 의원, 학부모, 교직원, 학생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용인특례시와 용인교육지원청은 감각통합실 구축을 위해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이상일 시장이 특수학교 교장, 교사,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통해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한 결과로 이뤄진 것이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강남학교 감각통합실 둘러보며 교구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 김나연 기자 |
강남학교는 학교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감각 자극과 신체 통합 활동이 가능한 교구 100여 종을 설치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촉각, 시각, 인지,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을 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담 교사 2명이 전문 연수를 통해 관련 프로그램을 익히고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이상일 시장은 기념식에 앞서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감각통합실을 둘러봤다. 이날 행사는 용인강남학교 클라리넷 앙상블 팀의 연주로 시작해 감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감각통합실의 성공적인 구축을 기념했다.
 [코리안투데이] 용인강남학교는 4일 장애 학생들의 다양한 감각 자극과 통합 발달을 돕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감각통합실을 구축하고 이날 기념식을 열었다. © 김나연 기자 |
이 시장은 “많은 특수학교가 있지만, 이렇게 훌륭한 감각통합실을 갖춘 학교는 드물다고 들었다”며, “용인강남학교에 이런 훌륭한 시설이 들어서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앞으로 이곳에서 얻는 교육적 노하우가 다른 특수학교로도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학생들의 축하 연주를 언급하며, 특히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가 가진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 곡은 차이와 간극을 넘어서 모두가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꿈이 담겨 있다”며, “우리 사회도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넘어 모두가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는 세상을 지향해야 한다. 용인특례시는 앞으로도 장애 학생들을 위한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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