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서울에서 열린 환경리더스포럼에 참석해,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필요한 산업용수 공급을 위한 통합 관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두 반도체 클러스터가 완전 가동될 경우, 하루 134만 톤의 용수가 필요하며, 이를 차질 없이 공급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멜론홀에서 열린 제 65차 환경리더스포럼에 참석했다. © 김나연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65차 환경리더스포럼에 참석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산업용수 공급 방안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사)한국환경한림원 주최로, 반도체 국가 전략산업 육성과 물 환경 정책에 대한 토론을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관련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읍의 국가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하는 처인구 원삼면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모두 가동되면, 하루 134만 톤의 산업용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의 국가산단에는 하루 77만 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는 57만 톤의 용수가 각각 공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산업용수 공급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통합 관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 중이며, 정부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지역에는 주거 지역도 함께 개발되며, 반도체 특화 신도시로서 1만6천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에서 김성효 K-water 수도계획부장은 ‘국가 반도체 산업 정책과 용수 공급 방안’을 발표하며, 산업단지 내 용수 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황호송 상무는 ‘삼성 반도체 친환경 경영전략과 수자원 관리’를 주제로 발표하며 반도체 산업과 환경 보호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좌장을 맡은 윤제용 서울대 교수는 패널 토론을 진행하며, 용수 공급의 안정성과 물 환경 건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었다. 권지향 대한상하수도학회 회장, 안종호 한국환경연구원 물국토연구본부장, 이정용 환경부 물이용정책과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용수 공급 문제와 환경 보전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모두 가동되면 대구광역시 시민들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물에 맞먹는 규모의 용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산업용수 공급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다양한 전문가들로부터 용수 관리와 관련한 창의적이고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를 듣고 반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멜론홀에서 열린 제 65차 환경리더스포럼에 참석했다. © 김나연 기자

 

포럼 말미에는 반도체 산업단지 운영의 안정성과 지역 환경 보호를 동시에 고려한 정책적 대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으며, 용수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제언들도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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