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동백IC(가칭) 설치 사업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내년 초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협약에는 사업비 분담 비율, 납부 시기 등 구체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동백IC 완공 후 총사업비를 기준으로 분담금이 책정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진출입로 위치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설치 사업비 분담에 관한 협약을 내년 초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동백IC 건설 사업비의 분담 비율과 납부 시기를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로 명문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H는 동백IC 설치 사업비의 29.5%를 부담하기로 했으며, 이는 2029년 IC 완공 후 산정될 총사업비를 기준으로 계산된다. 시는 현재 총사업비를 약 1137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중 801억 원(70.5%)은 시가, 336억 원(29.5%)은 LH가 부담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는 물가 상승과 보상비 증액 가능성을 감안할 때 LH의 부담액이 현재 추정치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상일 시장은 “동백IC 설치사업이 지난 10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확정되었고, 시는 2027년 착공 및 2029년 개통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LH와의 협약을 통해 사업비 분담 시기와 방법을 명확히 하여 시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동백IC 설치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LH와 협약 체결 전 한국도로공사와도 ‘동백IC(가칭) 인천방향 설치 운영사업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또한, 실시설계와 토지 보상을 위해 올해 예산 3억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도 본예산안에 24억 9000만 원을 편성한 상태다.
언남지구는 LH가 옛 경찰대 부지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6년 지구 지정 이후 교통 대책 부족 문제로 8년간 진척이 없었다. 민선 8기 이상일 시장 취임 이후 시와 LH는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전체 세대수를 약 20%(1200호) 줄이고, 동백IC 설치 및 경찰대사거리·꽃메교차로 개선 등의 교통 대책에 합의했다.
이 시장은 “시와 LH가 긴밀히 협력하여 동백IC 설치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이 사업이 용인의 교통 환경 개선과 시민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