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원도심 수정·중원지역의 하수관로를 합류식에서 분류식으로 전환하는 등 중장기 하수도 정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하수 악취 문제 해결과 지역 내 하수도 처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코리안투데이] 성남시청 전경 © 김나연 기자 |
성남시는 수정·중원지역의 오수와 우수가 합류하는 기존 하수관로를 단계별로 분류식으로 전환하는 등 중장기 하수도 정비 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변경 수립 용역’을 최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은 20년 단위로 수립되며, 필요 시 5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하는 최상위 행정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건화가 내년 10월까지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오수와 우수 합류식 하수관로가 약 55%를 차지하는 수정·중원지역은 전용 오수관로 설치를 통해 하수 악취 문제를 개선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공공하수도 시설이 미비한 분당 석운동과 대장동 장투리 마을 일대는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연계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1기 신도시 개발이 추진 중인 분당지역은 증가하는 인구수에 대비해 하수 처리 용량을 확충하는 공공하수처리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이 외에도 지역별 유량과 수질 조사, 강우 시 하수관으로 유입되는 침입수와 유입수 분석을 통해 구역별 하수도 계획과 하수 찌꺼기(슬러지) 처리 계획, 분뇨처리시설 계획, 재정 계획 등을 세울 예정이다. 내년 말 환경부에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으면 해당 계획을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