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경기도, 경기남부광역철도 방치…늦장 대응은 비판 면피용”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경기도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방치하다가 비판 여론을 의식해 뒤늦게 국토교통부를 찾아간 것이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김 지사가 직접 나서지 않고 아랫사람에게만 일을 시키며 약속을 저버렸다”며, 시민들이 경기도의 무책임을 냉철히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경기도, 경기남부광역철도 방치…늦장 대응은 비판 면피용”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 김나연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9일, 경기도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두고 “늦어도 한참 늦었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에 대해 국토교통부 장·차관에게 직접 지원 요청을 한 적이 없는 김 지사가 비판 여론을 의식해 이제야 부지사를 보내 움직이는 척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종합운동장역에서 성남 판교, 용인 성복·신봉, 수원 광교, 화성 봉담을 연결하는 50.7km 노선이다. 용인, 수원, 성남, 화성 등 4개 시는 이 사업에 대한 용역을 통해 비용대비편익(BC) 값 1.2라는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GTX플러스 3개 사업(GTX-C노선 연장, GTX-G 및 H 신설)을 우선순위 1~3위로 제출하면서 경기남부광역철도는 후순위로 미뤘다.

 

이 시장은 “GTX플러스 3개 사업은 12조 3000억 원이 소요되며 49만 명이 혜택을 보지만, 경기남부광역철도는 5조 2000억 원으로 138만 명의 수혜를 예상한다”며, 경제성과 시민 수혜 측면에서 훨씬 유리한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외면한 경기도의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김동연 지사가 2023년 2월 4개 시 시장들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 협약을 맺었지만, 국토교통부 장·차관을 만나 요청한 기록이 없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은 김 지사의 책임을 물었다. 또한 “경기도가 GTX플러스 3개 사업 용역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경기남부광역철도의 경제성이 더 우수하다는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장관과 1·2차관 등을 여러 차례 만나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경강선 연장, 분당선 연장 등 용인 철도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해왔다. 반면, 경기도는 철도사업을 40개에 달하는 사업 리스트로 정리해 제출하거나, GTX플러스 3개 사업만을 우선순위에 배치하는 등 소극적 태도로 일관해왔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누가 분주히 움직였고, 누가 방치했는지 시민들이 다 알고 있다”며, “김 지사와 경기도의 뒤늦은 행동은 비판 여론을 면피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민들이 경기남부광역철도와 GTX플러스 사업의 경제성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용역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하며, 경기도의 태도 변화와 약속 이행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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