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부실시공 논란이 제기된 처인구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아파트와 관련해 입주 예정자들이 선정한 안전진단 전문업체가 시공사와 함께 사전점검을 진행하도록 조치했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일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건설현장을 찾아 현장소장에게 철저한 하자 보수를 당부했다.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9일,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진 처인구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공동주택의 입주 예정자들이 자체적으로 선정한 안전진단 전문업체와 함께 아파트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입주 예정자들이 자비를 들여 안전진단을 하겠다고 하는 만큼 시공사는 이를 수용하고 적극 협력해야 한다”며 “입주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드리는 것이 도리에 맞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일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건설현장을 찾아 하자 보수가 완료된 후 시가 사용검사 승인할 것을 강조했다. © 김나연 기자 |
이 시장은 입주자들의 뜻을 존중하고 시공사의 거부 방침을 철회시키기 위해, 시 주택국에 시공사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시공사는 이달 중순 예정된 사전점검 과정에서 입주자들이 선정한 안전진단 전문업체와 함께 점검하는 것을 수용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도 “하자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된 후에만 시의 사용승인이 나갈 수 있다는 원칙을 확고히 하라”며 “시공업체는 이를 유념하고 입주 예정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9일 간부공무원 회의에서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건설현장과 관련해 입주 예정자가 선정한 전문업체가 사전점검하도록 담당부서에서 지시하고 있다. © 김나연 기자 |
전문지식이 부족한 입주 예정자들이 사전점검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시는 이들이 안전진단 전문업체와 함께 점검할 수 있도록 시공사에 적극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입주자들이 새집을 분양받았을 때 안전하고 좋은 집에서 살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졌을 것”이라며 “그 꿈이 깨지지 않도록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