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12일 이상일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 속 지식의 숲 동천도서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동천도서관은 용인시의 20번째 공공도서관으로, 주민들에게 독서와 힐링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제공하게 되었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 20번째 공공도서관인 ‘동천도서관’이 12일 개관했다.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는 12일 오후 ‘도시 속 지식의 숲 동천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시·도의회 의원, 동천동 및 풍덕천1동의 주요 단체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동천도서관은 지하 2층에서 지상 2층까지의 규모로, 다양한 공간과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 자료실, 책 마당, 책 숲, 책 정원, 야외 테라스 등 독서와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되었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설계로 도심 속에서도 숲의 향기를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한다.
이상일 시장은 기념사에서 “동천도서관이 오랜 기다림 끝에 문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이곳에서 지식도 쌓고 이웃들과 소통하며, 자주 방문해 힐링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독파민’(독서로 인한 기쁨)과 ‘텍스트힙’(독서를 즐기는 모습이 멋있다는 뜻)을 언급하며, 동천도서관이 이 신조어들의 실증 현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천도서관은 약 3만1천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료실과 독서 공간, 열람 공간이 통합된 개방형 구조로 설계되었다. 시민들은 각자 선호하는 장소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으며 독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지하 1층의 미디어 갤러리에서는 약 5천여 점의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QR 코드를 통해 작품 설명을 제공하는 작은 미술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또한 용인시의 독서 인프라 확충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동천도서관은 용인시의 20번째 공공도서관으로, 앞으로도 신봉동과 보정동에 새로운 공공도서관을 건립할 예정이며, 중앙도서관, 구성도서관, 죽전도서관 등 주요 도서관의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2028년까지 공공도서관을 총 24개로 확대하고, 노후된 도서관들을 차례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또한, 용인특례시는 시민들의 독서 편의를 위해 ‘희망도서 신청제’와 ‘희망도서 대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책을 서점에서 빌리고 도서관에서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시장은 용인시가 도서 구입비에서 경기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이 제도를 잘 활용해 독서의 기쁨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천도서관은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며, ‘도시 숲’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독서와 자연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용인특례시는 또한 365일 무인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도서관’을 12곳에 설치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도서관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스마트도서관은 대출과 반납이 연계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원하는 도서를 가까운 공공도서관에서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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