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일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6가 혼합백신이 도입된다.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엔자, B형 간염 등 6가지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이 백신은 접종 횟수를 줄여 영아와 보호자의 편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코리안투데이] 질병관리청동_사진제공 © 김나연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025년 1월 2일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6가 혼합백신(DTaP-IPV-Hib-HepB)을 도입해 무료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엔자에 더해 B형 간염까지 한 번에 예방 가능한 백신으로, 기존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접종 체계를 제공한다.
6가 혼합백신은 2024년 7월 열린 제5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이 결정됐다. 기존 5가 혼합백신으로는 총 6회 접종이 필요했으나, 6가 혼합백신 도입으로 생후 2, 4, 6개월에 각각 1회씩 맞아 총 3회 접종으로 감염병을 예방하고, 출생 시 1회의 B형 간염백신을 포함해 총 4회 접종만으로 완료할 수 있게 됐다.
다만, B형 간염 양성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수직 감염 예방이 필요하므로 기존 방식대로 총 6회 접종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6가 혼합백신 도입 초기에는 의료기관마다 백신 보유 상황이 다를 수 있다며, 접종 전 의료기관에 일정과 가능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2024년 11월 출생아의 경우, 출생 시와 생후 1개월에는 기존 B형 간염백신을 접종하고, 생후 2개월부터 6가 혼합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일정 조율이 필요하다.
지영미 청장은 “6가 혼합백신 도입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접종 편의성을 높이고, 방문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질병관리청은 신규 백신 도입과 접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