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신상진)는 GTX 성남역사 건설로 미뤄졌던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2단계 사업을 기존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7년 하반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성남시청 전경 © 김나연 기자 |
성남시는 GTX 성남역사 조성 공사로 인해 연기됐던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2단계 사업을 기존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12일 발표했다. 2단계 사업 구간은 GTX 성남역사에서 매송지하차도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2027년 하반기까지 소음저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당초 성남시는 벌말지하차도에서 매송지하차도까지 소음저감시설을 한 번에 설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GTX 성남역사의 위치가 백현마을 2단지와 봇들마을 9단지 사이로 결정됨에 따라, 해당 구간에서 사업을 진행할 경우 GTX 성남역사 공사와 겹치게 되어 재공사가 불가피해 2단계 사업을 연기한 바 있다.
1단계 구간인 벌말지하차도에서 성남역사까지의 소음저감시설 설치는 2015년 7월에 착공하여 2022년 11월에 완료되었으며, 2단계 구간은 국가철도공단에 위탁해 설계를 진행한 상태이다. 설계 결과, 당초 계획된 603억 원의 사업비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866억 원으로 증가했다.
성남시는 예산 절감 방안 등을 모색했으나, 도시미관 증진, 행정의 신뢰성 확보, 그리고 동서로 분리된 지역 간의 연결이라는 측면에서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주민 편익 및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실시 설계가 거의 마무리된 상태로, 빠른 시일 내에 국가철도공단과의 위·수탁 협약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2027년 하반기까지 소음저감시설 설치를 완료하여 도로 소음으로 인한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성남시의 주요 교통축인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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