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동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오는 11월까지 저소득층 독거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동이네 건강음료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이웃에 대한 상시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생명 안전망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1인 가구 비중이 전체의 30%를 넘어서며 고독사는 더 이상 특정 연령대만의 문제가 아닌 보편적인 사회적 위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통계 자료를 참고하면 고독사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법률 시행 이후 각 지자체는 저마다의 특색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동춘2동처럼 민관이 협력하여 주민 접점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는 실질적인 효과가 큽니다. 이번 동이네 건강음료 지원 사업은 협의체 활성화 사업비를 투입하여 상시적인 관찰이 절실한 홀몸 어르신과 중증 장애인 등 취약계층 10세대를 우선 선정하여 주 2회씩 건강음료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음료 배달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안부 확인 체계에 있습니다. 배달원이 음료를 전달하며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주거 환경을 직접 살피고 만약 배달된 음료가 문 앞에 쌓여 있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가 포착될 경우에는 지체 없이 동 행정복지센터로 보고하게 됩니다. 이러한 긴급 보고 체계는 위기 상황에 처한 가구를 신속하게 구조하거나 적절한 의료 및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지역 내 인적 자원을 활용한 촘촘한 그물망식 감시 체계가 작동하면서 고독사 예방을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영미·심효숙 위원장은 건강음료 한 병은 단순히 영양을 공급하는 수단이 아니라 홀로 지내시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향한 최소한의 관심이자 따뜻한 손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협의체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적 고립 가구의 정서적 지지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또한 동춘2동 행정복지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상 가구의 생활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지원이 필요한 추가적인 복지 수요를 파악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는 공공부문의 행정력과 민간의 자율적인 봉사 정신이 결합된 상생 모델로서 타 지역의 모범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도 동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들이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밀하고 촘촘한 지역사회 돌봄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고도화하고 정보통신기술이나 지역 상점과의 연계 등을 통해 감시망의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어두운 곳을 밝히는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 고독사 예방이라는 거대한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주민 모두가 서로의 안부를 묻고 돌보는 공동체 문화가 정착될 때 진정한 의미의 복지 국가는 완성될 수 있습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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