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장애인 수영팀 창단… 2028년 전국대회 개최 목표

 

용인특례시가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으로 장애인 수영팀을 창단하고, 대한장애인수영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장애인 수영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용인특례시, 장애인 수영팀 창단… 2028년 전국대회 개최 목표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 직장운동경기부 장애인수영팀 창단식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나연 기자

 

20일 용인특례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창단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성백유 대한장애인수영연맹 회장, 관계자 및 선수 가족 등 70여 명이 참석해 장애인 수영팀의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용인특례시 최초로 창단된 장애인 수영팀은 전문적인 훈련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장애인 체육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일 시장은 “장애인 수영팀 창단은 용인시 체육 발전에 있어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대한장애인수영연맹과 장애인수영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나연 기자

 

시는 이번 장애인 수영팀 창단을 통해 용인 출신의 우수한 장애인 수영선수들이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용인의 장애인 수영선수들은 타 지역 기관 소속으로 활동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에 시는 지역 내 선수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용인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초대 감독으로는 2016년 리우 패럴림픽과 2021년 도쿄 패럴림픽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주길호 감독을 영입했다. 주 감독은 풍부한 경험과 지도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와 대한장애인수영연맹이 장애인수영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김나연 기자

 

선수단에는 ▲2024년 전국체전 자유형·평영 3관왕 조기성 ▲2024년 전국체전 평영 2관왕 채예지 ▲전국체전 배영 2관왕 권용화 ▲전국체전 남자 계영 3위 오석준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합류했다. 각 선수는 국제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이미 뛰어난 성과를 거둔 실력파로, 향후 용인특례시의 이름을 걸고 더욱 빛나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주길호 감독은 창단식에서 “오랫동안 꿈꿔왔던 장애인 수영팀 창단이 이루어져 기쁘다”며 “이제는 이곳에서 우리 선수들이 세계적인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창단식에 앞서 용인특례시와 대한장애인수영연맹은 시장실 접견실에서 장애인 수영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반다비체육센터에서 전국장애인수영대회를 개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반다비체육센터는 연면적 1만 8920㎡ 규모로, 50m 레인 10개를 갖춘 국제 규격 수영장과 다이빙풀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최첨단 체육시설을 포함할 예정이다.

 

현재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사업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진행 중이며, 이상일 시장은 “반다비체육센터가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이곳에서 전국장애인수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창단식에서 이상일 시장은 감독과 선수들에게 직접 단복을 입혀주며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선수 가족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선수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다비체육센터가 완공되면 용인시 장애인 스포츠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이곳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인 수영팀 창단은 단순한 팀 운영을 넘어, 용인특례시가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갈 도전과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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