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흥교육문화발전추진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추진 상황을 공유하며, 학교 이전 재배치를 통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기흥역세권2 개발과 관련된 잘못된 소문도 바로잡았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6일 시장실에서 기흥교육문화발전추진위원회(회장 전경희)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문제를 비롯한 지역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전경희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회 회원, 시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으며, ‘기흥1중학군 기존 학교 균형 배치 연구용역’ 결과와 향후 추진 계획이 공유됐다.
이상일 시장은 “기흥1중학군은 기존 학교 이전 재배치와 적정 규모의 중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확인됐다”며 “시와 교육청이 긴밀히 협의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현실적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기흥1중학교 설립 추진 현황도 설명했다. 기흥구 하갈동 258-2번지 일원에 조성될 기흥1중학교는 지난달 20일 국방부 시설사업단과 협의를 마쳤으며, 오는 12월 23일 건축물 해체 공사를 시작해 내년 봄 본공사에 들어간다. 개교 목표 시점은 2026년 9월이다.
이 시장은 “속도가 다소 더디게 느껴져 학부모들에게 송구하다”며 “학교 이전 재배치와 관련된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며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경희 기흥교육문화발전추진위원회장은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이 구체화되면서 학부모와 주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며 “기존 학교 이전 재배치는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기흥역세권2 개발과 관련된 오해도 해소됐다. 일부 주민들이 48층 고층 건물 허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자, 이상일 시장은 소관부서 담당과장을 불러 사실관계를 설명하도록 했다.
박성준 미래도시과장은 “해당 지구는 2019년 결정된 계획 이후 변경된 바가 없다”며 “건축물 높이 48층은 법적 최대치를 명시한 것일 뿐, 용적률과 건폐율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고층 건물을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잘못된 소문을 바로잡고 주민들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며 “추진 과정에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듣고, 가능한 부분은 적극 수용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