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 한국시음악협회 정기연주회 ‘April 봄의 시작’이 2026년 4월 27일 서울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개최되며 한국 가곡의 예술적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전날 내린 봄비가 미세먼지를 씻어내어 유난히 청명했던 월요일 저녁, 시인과 작곡가 그리고 성악가들이 선사하는 시적 선율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음악적 기량을 뽐내는 자리를 넘어, 우리 고유의 서정성이 담긴 시가 음악이라는 옷을 입고 시민들의 삶 속에 스며드는 진정한 문화 향유의 장으로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 [코리안투데이] 한국 가곡의 정수를 선보인 페트라 한국시음악협회 제20회 정기연주회 ©김현수 기자 |
페트라 한국시음악협회 정기연주회 행사는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하며 국내 가곡 문화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에 기여해 온 대표적인 예술 축제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공연은 최경일 사회자의 매끄러운 진행과 장동인 피아니스트의 섬세한 반주가 어우러져 수준 높은 무대 연출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해선 대표의 총기획과 (사)한국예술가곡총연합회의 주관 아래 기획된 이번 무대는 한국 시문학과 현대 음악의 조화로운 만남을 통해 예술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대에서는 이정님, 신영옥, 윤준경, 최숙영, 구준모, 공한수, 문상금 등 저명한 시인들의 작품이 김성희, 정애련, 임긍수 등 국내 정상급 작곡가들의 손길을 거쳐 가곡으로 탄생하여 관객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이번 연주회의 가장 큰 특징은 성악가들의 풍성한 음색과 다양한 악기 구성이 만들어낸 입체적인 구성에 있었습니다. 소프라노 서영미, 김미숙, 조재선, 백현애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성악가들과 테너 권성진, 바리톤 노동근 등이 참여하여 한국 가곡 특유의 애절함과 희망찬 기운을 노래했습니다. 또한 신승준의 대금 연주와 조정아의 에어로폰 연주가 더해져 동서양 악기의 경계를 허무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가곡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연의 대미는 출연진과 관객이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합창으로 장식되었으며, 이는 예술이 주는 공동체적 치유와 화합의 에너지를 확인시켜 준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최경일 사회자는 인사말을 통해 음악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성스러운 영역에 닿아 있으며, 관객의 마음과 공명할 때 진정한 생명력을 얻는다고 밝히며 가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비가 온 뒤 쌀쌀해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강당은 빈자리 없이 만석을 기록하며 가곡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시인의 시어가 작곡가의 멜로디를 타고 가슴에 와닿을 때 일상의 지친 마음이 위로받는 기분이었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페트라 한국시음악협회 정기연주회 활동이 현대인들에게 정서적 풍요를 제공하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임을 시사합니다.
종합문화예술 행복충전소를 이끌며 이번 행사를 지원한 페트라 사무국장 김한식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찾아주신 많은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시와 음악을 사랑하는 향기로운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낸 이번 무대의 열기가 향후 대한민국 가곡 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페트라 한국시음악협회 정기연주회 현장에서 확인된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은 앞으로도 우리 시와 노래가 결합된 가곡 문화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향후 일정은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공식 홈페이지](http://www.yunbonggil.or.kr) 등 관련 문화예술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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