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올해 두 번째 ‘사랑의 헌혈·장기기증 희망등록’ 행사…헌혈 46명·장기기증 서약 11명 동참, 9월 장기기증의 날 캠페인·11월 단체헌혈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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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강서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올해 두 번째 ‘사랑의 헌혈 및 장기기증 희망 등록’ 행사를 열고 혈액 수급 안정화와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나섰다.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강서구청 본관 정문 앞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협력해 추진됐으며, 이날 하루 46명이 헌혈에 참여하고 11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서약했다.

  [코리안투데이] 진교훈 구청장이 헌혈자를 격려하는 모습 © 송정숙 기자

구는 행사 당일 구청 정문 앞에 헌혈 버스 2대를 배치하고 그 옆에 ‘장기기증 희망등록’ 안내 부스를 나란히 설치했다. 청사를 드나드는 직원과 민원인이 오가는 길목에 자리를 잡은 만큼, 별도의 시간을 내지 않고도 짧은 대기 후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선을 짠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는 강서구청 공무원과 시설관리공단 직원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오후까지 이어졌다.

함께 운영된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뇌사 또는 사망 이후 자신의 장기를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기증하겠다는 뜻을 미리 밝혀 두는 절차다. 당장 신체에 부담이 가는 일이 아니면서도 훗날 새로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다만 평소에는 등록 방법이나 절차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헌혈 버스 옆에 상담 부스를 함께 둔 이번 방식은 주민들이 궁금한 점을 즉석에서 묻고 등록까지 마칠 수 있는 통로가 됐다.

현장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박기홍 서울중앙혈액원장이 직접 방문해 헌혈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박 원장은 “헌혈자에 대해 예우를 강화하는 등 혈액 수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강서구의회 미래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과 상임위원들도 행사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이 같은 행사가 되풀이되는 배경에는 만성적인 혈액 수급 불안이 있다. 헌혈은 인공적으로 대체할 수 없고 보관 기간도 짧아, 특정 시기에 참여가 몰리거나 반대로 끊기면 곧바로 의료 현장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지방자치단체가 청사 앞마당을 내주고 직원들이 먼저 소매를 걷는 방식의 단체 헌혈이 꾸준히 이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리안투데이] 단체 사진 © 송정숙 기자

구는 이번 행사의 온기를 하반기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에 맞춰 주민 공감대를 넓히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혈액 보유량이 통상 줄어드는 겨울을 앞둔 11월에는 단체헌혈 행사를 열어 연중 끊기지 않는 생명 나눔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혈액 수급난이 반복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발적으로 나눔에 동참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헌혈과 기증 문화를 활성화해 지역사회 전반에 따뜻한 생명 나눔의 온기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보건소 의약과(☎02-2600-5889)로 문의하면 된다.송정숙 기자 |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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