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SK에코플랜트가 처인구 원삼면에서 진행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SK하이닉스 생산라인(Fab) 기본 공사에 필요한 레미콘(Ready Mixed Concrete) 자재를 지역 내 업체에서 공급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이 진행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 전경 © 김나연 기자 |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 측은 지난해 6월부터 용인 지역 11개 레미콘 업체 및 운송업체와 협의를 진행해 산업단지 내 콘크리트 생산시설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 시설은 지역 레미콘 업체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용인레미콘’이 운영을 맡는다.
이번 결정은 ‘SK하이닉스 Fab 조기 착공 추진 및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시와 SK에코플랜트 측은 지난달 13일 지역 건설장비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이후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현장 내 자재 공급으로 공사 효율 극대화
3월 12일 인허가 절차를 마친 산업단지 내 콘크리트 생산시설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면 하루 8000톤 규모의 레미콘을 생산해 현장에 직접 공급하게 된다.
시는 이 시설을 통해 지역 내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되며, 운송차량의 이동을 최소화해 교통 혼잡을 예방하고, 자재 공급 효율성을 높여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부지 조성 토목공사에서 SK하이닉스는 2500억 원 규모의 지역 자원을 활용했다”며 “2027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는 생산라인(Fab) 공사에서도 4500억 원 규모의 자재, 장비, 인력을 용인의 자원으로 활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첫 번째 팹(Fab) 공사를 시작으로 남은 3기의 팹 공사에서도 지역 자원이 지속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기대
이 시장은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역시 지역 자원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용인의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처인구 원삼면 415만㎡(약 126만 평) 규모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122조 원을 투자해 4기의 생산라인(Fab)을 구축할 계획이며, 올해 2월 말 첫 번째 생산라인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
첫 번째 팹(Fab) 건설에는 약 2년이 소요될 예정이며, 공사 기간 동안 연인원 300만 명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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