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0일 학부모와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과학고 유치 실패에 따른 아쉬움을 표명하면서도 일반고의 과학중점학교 확대와 공교육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20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시장실에서 지역 내 학부모대표,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을 만나 교육환경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가 과학중점학교 확대를 통해 과학교육 발전과 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0일 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과학고 유치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며, “일반고에서 수준 높은 과학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과학중점학교 프로그램 운영과 실험 기자재 투자 등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과학고 유치 과정에서 헌신한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앞으로의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시장은 “시민 3180명의 동의서를 모아준 학부모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용인은 인구 증가와 대규모 반도체 프로젝트 추진으로 과학 인재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과학고 신설은 앞으로도 도전할 것이며, 현재는 일반고 과학중점학교 육성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안투데이] 20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시장실에서 지역 내 학부모대표,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을 만나 교육환경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 김나연 기자 |
학부모들은 “과학고 유치 실패는 아쉽지만,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과학중점학교 확대 등 시와 교육지원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용인교육지원청 정숙경 교육국장은 “용인에는 현재 용인백현고, 수지고, 청덕고, 초당고 등 4개 과학중점학교가 운영되고 있다”며 “도교육청 예산 제약이 추가 지정의 걸림돌이지만, 과학중점학교 지정 시 과학실험실 환경 개선과 기자재 지원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회만 용인고등학교장은 “과학 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실험 기자재와 시설 확충이 필수적”이라며 일반고 과학중점학교 확대를 위한 재정적 투자를 요청했다. 이승미 흥덕고 학부모회장은 “과학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가 높다”며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특화된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상일 시장은 “과학고 유치 실패에 실망하기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학중점학교 확대를 위해 용인교육지원청과 협력하며 시 차원에서 예산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 반도체 고교 신설과 특성화고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용인의 공교육을 강화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