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성조숙증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드림스타트 아동을 대상으로 성장판·호르몬 검사 및 치료비를 지원하는 ‘성장플러스’ 사업을 운영하며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 드림스타트에서는 성조숙증 의심 아동을 대상으로 검사비와 치료비를 지원한다.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는 성조숙증 의심 증상이 있는 드림스타트 아동들에게 연간 최대 60만 원 한도 내에서 성장판 및 호르몬 검사와 치료 비용을 지원하는 ‘성장플러스’ 사업을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성조숙증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에게 2차성징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나타나는 증상으로, 치료를 적기에 받지 않을 경우 성장판이 조기 폐쇄되어 키 성장이 멈추고, 성인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용인특례시는 경제적 이유로 치료가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난 11월 29일, 소아청소년과 전문 진료기관인 ‘허원장성장의원’과 협약을 맺어 전문적인 검사 및 치료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드림스타트 사례관리사의 추천을 받아 대상 아동 5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에게 최대 2년간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성장판 및 호르몬 검사를 통해 성조숙증을 조기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함으로써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조숙증은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키 성장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제적 부담으로 검사를 받지 못한 아이들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024년에도 추가로 대상자를 선정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