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수도권 최초의 시립동물병원 운영을 통해 경기도 주관 농정업무 특수 시책 분야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취약계층 반려동물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이 병원은 동물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는 지난해 9월 개원한 시립동물병원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경기도 농정업무 특수 시책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병원은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수정커뮤니티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하며, 총 145.3㎡ 규모의 공간에 진료실, 수술실, 입원실 등을 갖추고 있다. 수의사 2명과 동물보건사 3명이 취약계층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진료 및 치료를 진행한다.
병원의 진료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소유의 반려동물, 그리고 성남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장기 입원 치료가 필요한 유기 동물이다. 특히, 진료비는 대상에 따라 50~70%까지 감면돼,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이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병원을 이용한 취약계층 소유의 반려동물은 총 1714마리에 달하며, 예방접종 및 중성화 수술 등의 주요 진료가 일반 동물병원에 비해 30~50% 낮은 비용으로 제공되었다. 성남시립동물병원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반려동물 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성남시는 전 유치원의 원생들에게 과일 간식을 제공하는 친환경 농업 및 저탄소 실천 사업 등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성남시의 시립동물병원은 농정업무의 혁신적인 사례로 인정받아 오는 11월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