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준공 30년이 넘은 수지보원아파트와 수지초입마을아파트의 리모델링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는 용인시 최초의 리모델링 인가 사례로, 두 아파트 단지의 세대수와 평형이 확장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리모델링을 발판으로 향후 관련 조례 제정과 기본계획 재정비를 통해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수지1지구 내 노후 공동주택 2곳의 리모델링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는 용인시 최초의 리모델링 인가로, 이번에 승인을 받은 아파트는 준공 30년이 지난 수지보원아파트와 수지초입마을아파트이다. 시는 리모델링 조합이 신청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도시계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를 거쳐 승인했다.
주택법에 따르면 건축물의 노후화를 방지하고 기능을 향상하기 위해 대수선이나 증축을 할 경우 리모델링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공동주택 입주자나 관리주체 또는 주택조합이 관할 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용인시는 수지초입마을아파트와 수지보원아파트의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각각 2019년과 2020년에 인가했으며, 이후 안전진단과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후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수지보원아파트는 기존 지하 1층, 지상 15층의 5개 동 619세대에서 리모델링 후 지하 4층, 지상 15~20층의 6개 동으로 변화하며 698세대로 세대수가 증가한다. 평형도 기존 59㎡ 단일 평형에서 67㎡형, 70㎡형, 72㎡형, 84㎡형 등으로 다양해진다.
또한 수지초입마을아파트는 기존 지하 1층, 지상 15층의 12개 동 1620세대에서 지하 4층, 지상 19층의 12개 동으로 리모델링되며, 1713세대로 세대수가 늘어난다. 평형은 59㎡, 77㎡, 84㎡, 115㎡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될 예정이다.
이들 아파트 단지에는 지하 주차장, 주민운동시설, 작은도서관 등 주민 커뮤니티 시설이 새롭게 조성돼 입주민들의 생활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 인가를 시작으로 다른 노후 아파트 단지들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리모델링 지원 조례 제정과 기본계획 재정비를 통해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