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들어설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Fab) 기반구축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이를 환영하며,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리안투데이]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이 들어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가 첨단 반도체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들어설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 기반구축사업’이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실제 반도체 양산 공정과 동일한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인 미니팹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약 1조 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정부, 용인특례시, 경기도, SK하이닉스가 공동 투자하며,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서 본격화된다. 미니팹은 12인치 웨이퍼 기반 최신 공정·계측 장비를 갖추고 있어 소부장 기업의 제품 양산 신뢰성을 글로벌 반도체 칩 제조기업과 함께 검증할 수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번 미니팹 사업 확정은 용인이 세계 최고 반도체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부장 기업들이 기술력을 검증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반도체 업계에서 오랫동안 숙원 사업으로 꼽혀왔다. 특히, 미니팹은 반도체 양산 환경에서 10nm급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시설로,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용인특례시는 앞으로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력해 지역과 국가 차원의 반도체 산업 발전을 이끄는 데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