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수지구 풍덕천동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에 주민안심마을을 조성하며 범죄예방과 안전 강화를 위한 환경을 구축했다. 이 사업은 안전문화살롱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 수지구에 조성된 주민안심마을 로고젝터 사진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수지구 풍덕천동 766 일원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에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을 적용한 주민안심마을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열린 안전문화살롱 정기회의에서 용인서부경찰서가 제안한 내용을 이상일 시장이 적극 수용하며 추진됐다. 지난해 풍덕천동과 유림동, 신갈동 주거 밀집지역에서 범죄예방환경디자인 시설물의 효과를 확인한 시는 이번에도 6개 부서와 서부소방서, 서부경찰서의 협력 아래 사업을 진행했다. 총 사업비는 5800만 원이 투입됐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 수지구에 조성된 주민안심마을 지주형 비상벨 사진 © 김나연 기자 |
해당 지역은 독골어린이공원 일대로 약 1200여 가구가 거주하는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이다. 시는 이곳에 로고젝터 5개를 설치해 야간 골목길에 안전 문구와 번지수를 비추도록 했다.
또한, 노후 CCTV 비상벨 9대를 교체하고, 시가 자체 개발한 디자인의 지주형 비상벨 1대를 새로 설치했다. 이 비상벨은 카메라와 CCTV 관제센터와의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 범죄 예방과 긴급 대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 조명 3개는 공원 내 경관 개선을 위해 설치됐으며, 주택가 화재 예방을 위해 기존 소화전을 비상소화장치로 변경하고, 주변 주정차 금지 표지판도 눈에 잘 띄는 LED 표지판으로 교체했다. 또한,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횡단보도 도색, 쓰레기 투기 금지 안내사인 설치와 함께 이면도로 가로등 9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한 지역 주민은 “골목길이 어두워 밤길이 걱정이었는데 조명이 밝아지고 CCTV가 작동하니 안심이 된다”며 “바닥을 비추는 로고젝터의 안전 문구와 캐릭터가 거리 분위기까지 바꾸어 놓았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시와 경찰, 소방, 교육 등 유관기관이 협력하는 안전문화살롱을 통해 시민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주민안심마을 조성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시민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안전문화살롱을 통해 용인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와 협력하며 아파트 옥상 화재 대피시설 설치, 학교 주변 비탈면 안전관리 등 다양한 안전 정책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