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동천3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의 기부채납 시설 ‘동천청소년문화의집’ 준공 지연 문제를 두고 강력히 경고하자, 조합 측이 내년 3월까지 모든 공사와 행정절차를 마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시는 조합의 기부채납 이후 내부 공사를 진행해 내년 9월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청사 전경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는 수지구 동천동 ‘동천3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의 기부채납 시설인 ‘동천청소년문화의집’의 준공 지연과 관련해 지난 17일 강력히 경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의 경고 이후, 조합 측은 태도를 바꿔 내년 3월까지 모든 공사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시설을 시에 기부채납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조합 측에 공사 문제를 지적하며 시설 보완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조합이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이자 이상일 시장은 강경 대응 방침을 지시하며 “무성의하게 대응할 경우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같은 경고 이후, 조합 측은 20일 시청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기반시설 공사와 행정절차를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시에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조합이 공사를 내년 3월까지 완료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시는 이후 내부 인테리어 공사와 임시 운영을 거쳐 내년 9월 ‘동천청소년문화의집’을 정식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천청소년문화의집은 지역 청소년을 위한 문화·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중요한 시설이다. 하지만 사업자는 아파트 입주가 끝난 이후 관련 법의 맹점을 이용해 기반시설 설치를 미뤄왔고, 이에 따른 시의 지속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연 문제가 계속됐다.
조합 측이 이번 약속을 성실히 이행한다면 동천3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된 기반시설 문제도 긍정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공사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약속 이행을 독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