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에콰도르 3대0 완승이 축구 팬들에게 모처럼 시원한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오현규와 손흥민, 이동경의 연속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 [코리안투데이] 모레노호 첫 경기서 후반에만 3골…손흥민 A매치 57호골까지 터졌다 © 김현수 기자 |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첫 경기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들어 공격의 속도를 끌어올렸고, 결국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결정했다.
팽팽했던 균형을 무너뜨린 선수는 오현규였다. 후반 9분 오현규가 에콰도르 골문을 열면서 대한민국이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기다렸던 선제골이 나오자 대표팀의 공격도 한층 활기를 띠었다.
불과 4분 뒤에는 주장 손흥민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대한민국 에콰도르 3대0 승리의 흐름을 확실하게 가져온 순간이었다.
손흥민에게도 의미가 큰 득점이었다. 이날 골은 손흥민의 국가대표 A매치 통산 57번째 골이다. 한국 남자 국가대표 A매치 최다 58골 기록과 한 골 차가 됐다.
두 골을 앞선 대표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새로운 조합도 시험했다. 에콰도르가 만회골을 노렸지만 대한민국은 실점하지 않았다. 수비진과 골키퍼가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2-0의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한 방은 이동경이 책임졌다. 후반 40분 손흥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이동경은 투입 직후인 후반 41분 김봉수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세 번째 골이었다.
결국 대한민국은 에콰도르를 상대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오현규가 시작하고 손흥민이 흐름을 끌어올린 뒤 이동경이 마무리한 완승이었다. 세 골이 모두 후반에 나왔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에콰도르 3대0 완승은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의 첫 경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새 지도자 아래에서 공격진이 세 골을 합작했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다만 한 경기의 결과만으로 대표팀의 변화가 완성됐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 새로운 전술과 선수 조합이 앞으로 이어질 경기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는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다음 평가전을 치른다. 에콰도르전에서 보여준 공격 흐름을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답답했던 흐름을 단숨에 바꾼 세 골이었다. 대한민국 에콰도르 3대0 승리는 결과뿐 아니라 새롭게 출발한 대표팀이 팬들에게 다시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첫 무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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