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올해 방음터널 방음판 교체, 지하차도 안전시설 확충, 보도육교 캐노피 설치 등 시민 안전을 위한 도로구조물 정비에 총 223억 원을 투자했다. 내연성 높은 소재 도입과 안전시설 설치로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코리안투데이] 기흥역 상갈교차로 방음터널 방음판 교체 모습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는 올해 총 223억 원을 투입해 방음터널, 지하차도, 보도육교 등 주요 도로구조물의 안전 강화를 위한 대규모 정비사업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방음터널 24곳 중 기흥구 기흥역 상갈교차로와 수지구 신대지하차도 등 11곳에 설치된 PMMA 소재 방음판을 내연성이 높은 PC(폴리카보네이트)와 강화유리로 교체했다. 이 사업에는 15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코리안투데이] 서천지하차도(영통방향) 진입차단시설 작업 모습 © 김나연 기자 |
PC와 강화유리는 기존 PMMA보다 인화점이 높아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소재로, 국토교통부의 도로방음시설 안전강화 대책에 따른 것이다. 이번 교체로 용인시 내 방음터널은 모두 내연성 소재 방음판으로 개선되었다.
지하차도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52억 원을 들여 13곳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했다. 기흥구 삼막곡 제1‧2지하차도와 수성지하차도, 수지구 성복지하차도 등 폭우 시 침수 위험이 높은 구간에 시설을 설치했으며, 내년에는 추가로 흥덕지하차도 등 2곳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침수 시 전기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노후 수배전반을 지상으로 옮기는 사업에도 48억 원을 투자한다.
[코리안투데이] 상갈보도육교 캐노피 설치 모습 © 김나연 기자 |
보행자 안전을 위한 보도육교 캐노피 설치도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처인구 삼가동 시청 앞 보도육교, 기흥구 신갈동 산양보도육교, 수지구 죽전동 신촌초교 앞 보도육교 등 9곳에 캐노피를 설치해 보행자들이 눈·비가 오는 날에도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에는 18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내년에는 어린이와 어르신 등 교통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추가 캐노피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구조물 안전은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지난 7월 신설된 도로구조물과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에도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