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학회가 주관하는 ‘제7회 남구만 신인문학상’에 박형식 씨의 작품 심해어를 포함한 3편이 선정됐다. 매년 시조 작가 약천 남구만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며 신진 문인들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문학상은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문학 작품을 발굴해 왔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올해 ‘제7회 남구만 신인문학상’에 박형식 씨의 심해어를 비롯해 세 작품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남구만 신인문학상은 조선시대 시조 900여 수를 남긴 문신이자 서예가인 약천 남구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신진 작가들을 격려하고 발굴하는 용인의 대표 문학상이다.
당선작 심해어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육지와 심해의 대조적 구조와 다큐멘터리적 구성을 통해 일상의 인식 속에서 깊이감 있는 상상력을 발휘했다”며, 박 씨의 문학적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강원도 원주 출신의 박형식 씨는 국어교육학 전공으로 현재 교육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며, 이번 당선으로 문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만 신인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23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리며,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한편, 용인문학회는 용인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이 1996년 창립한 문학단체로, 용인문학 발간과 문학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 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