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0일, 경기도의 GTX 플러스 사업 용역 결과인 B/C값 비공개 결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도민의 알권리를 위해 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의 경제성 비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GTX 플러스 3개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값 비공개 방침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이 시장은 “김동연 경기지사가 도민의 세금으로 진행한 용역의 결과를 비공개로 유지하는 것은 투명행정에 반하는 꼼수 행정”이라며 “도민의 알권리를 무시한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GTX G·H 노선 및 GTX C 연장 등 3개 사업의 경제성 평가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김 지사의 용역 결과가 공개되지 않으면 도민들의 의심과 비난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용인, 수원, 성남, 화성 4개 도시가 공동 추진 중인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의 경제성 비교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시장은 김 지사가 지난해 2월 4개 시 시장들과의 협약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도의 철도 사업 순위에서 뒤로 배치한 것은 420만 시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지사가 약속을 어기고 4개 시 시장들과의 만남을 기피하는 것은 정정당당하지 못하다”며 “김 지사의 사업이 경제성 측면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보다 우위에 있다면 근거를 당당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