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신상진)는 25일, 분당신도시 선도지구의 이주단지로 오리역 인근을 활용할 계획이 없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최근 발언한 “오리역 인근 LH 사옥, 성남농수산종합유통센터, 법원 부지 등을 이주대책에 활용하겠다”는 내용에 대한 명확한 반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오리역세권은 제4테크노밸리로 개발하기 위해 특별정비예정구역 중심지구 정비형으로 지정할 예정”이라며, “분당신도시 이주단지로 활용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오리역 일대를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하고, 첨단기술산업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고, 테크노밸리 종사자들의 직주근접을 지원하기 위한 주택만 일부 포함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2025년 발주 예정인 용역을 통해 마련된다. 성남시는 제4테크노밸리 개발로 청년층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성남을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제4테크노밸리 개발은 지역 경제의 재도약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실현 가능한 최적의 개발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