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설 명절 대비 AI·구제역 특별방역 강화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설 명절을 맞아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계양구 인접 지역에서도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방역 긴장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계양구, 설 명절 대비 AI·구제역 특별방역 강화

 [코리안투데이] 계양구 설 명절 대비 AI.구제역 특별방역 강화 © 지승주 기자

 

지난해 11월, 인천 강화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데 이어, 12월에는 계양구와 가까운 경기 김포에서도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계양구는 2024년 10월부터 운영 중인 방역대책상황실을 지난 12월 27일부터 격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계양구는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특정 축산차량 외 진입 금지 ▲산란계 농장 분뇨 반출 제한 ▲농장 내외부 축산 관계자 진입 제한 ▲철새 도래지 출입 금지 ▲방사 사육 금지 등의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있다. 농장 진입로 생석회 도포, 1회용 난좌 사용, 농장 내 소독시설 점검 등 방역 조치도 강화했다.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는 지난해 10월부터 관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방역 공무원이 직접 백신 접종을 지원하며, 접종 방법 교육과 농장 접종 확인을 완료했다. 이는 동절기에 면역력이 저하되는 가축의 감염 위험을 선제적으로 줄이기 위한 조치다.

 

설 명절에는 귀성객과 차량 이동이 대규모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역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현재 AI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농장주들은 출입 통제와 철저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며, “귀성객들도 설 연휴 기간 농장 방문을 자제해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계양구는 앞으로도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하며, 가축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 점검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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