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역 내 공중화장실에 음성소통이 가능한 안심비상벨을 설치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시민, 특히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목표로 하며, 긴급상황이나 범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포항시는 총 1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비상벨 설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지역 내 공중화장실 149개소 중 69개소에 비상벨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추가로 51개소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도 지속적으로 설치를 확대해 모든 공중화장실에 비상벨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심비상벨은 공중화장실 칸막이 내부와 세면대 옆면 등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설치되며, 비상 상황 발생 시 버튼을 누르면 경찰 상황실과 음성으로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고나 범죄 발생 시 긴급 출동 요청이 가능하며, 초기 대응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최근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 촬영, 성범죄, 사고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주목받고 있다. 비상벨이 설치된 화장실에서는 이용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공중시설을 사용할 수 있어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명 환경국장은 “이번 안심비상벨 설치로 시민들이 공중화장실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쾌적하고 안전한 공중화장실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외에도 공중화장실의 청결 유지, 편의시설 확충 등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안심비상벨 설치 사업은 단순한 설비 추가를 넘어 시민 안전을 위한 포항시의 적극적인 의지와 방안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시는 향후 비상벨 설치 외에도 공중화장실 내 CCTV 설치, 출입구 설계 개선 등 추가적인 안전 강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항이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