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5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누르고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대선 결과는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질서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4년 11월 5일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카멀라 해리스를 제치고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대선은 미국 내부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끌었으며, 미국의 경제 및 외교 정책이 글로벌 경제와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이후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에게 패배했으나, 4년 만에 재도전하여 승리하며 다시 백악관에 입성하게 되었다. 이로써 그는 지난 1980년 이후 첫 재선 성공 사례로 기록되며, 국제 사회는 그의 리더십 아래에서 미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하고 있다.
삼정KPMG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따른 정책 방향을 분석하며, ‘T.R.U.M.P.’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 키워드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 방침을 압축하여 설명하며, 경제와 무역, 제조업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변화가 예상된다.
첫 번째 키워드는 ‘T’로, 무역과 관세를 의미하는 “Trade and Tariffs”이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해 보호무역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국제 무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국과의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다.
두 번째 키워드는 ‘R’로, 리스크 감수(Risk Take)를 강조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저금리와 약달러 정책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며, 경제 정책의 리스크 감수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세 번째 키워드는 예측 불가능성(Unpredictability)이다. 트럼프는 정책 방향을 자주 변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도 불확실성이 큰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네 번째 키워드는 제조업(Manufacturing)이다. 트럼프는 미국 내 제조업을 강화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자국 생산을 장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키워드는 ‘Paradox(역설)’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강력한 보호주의를 표방하면서도 국제적인 경제 연계를 끊지 않는 모순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자국 우선주의와 글로벌 경제의 상호의존성 사이에서 나타나는 이중적인 정책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T.R.U.M.P. 정책이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를 부양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무역 갈등을 증폭시키고 경제적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특히 보호무역 강화와 예측 불가능한 정책 기조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