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의 끝자락에서 부천시립합창단이 선사하는 173번째 정기 연주회, <헨델 메시아>는 희망과 감동의 하모니로 연말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제니 김, 카운터테너 장정권, 테너 김효종, 바리톤 성승욱 등 국내 정상급 솔리스트들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하며, 지휘는 부천시립합창단의 수석 지휘자인 김선아가 맡는다.
<헨델 메시아>는 종교 음악의 경계를 넘어선 걸작으로, 인류의 음악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예수 탄생, 고난과 속죄,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주제로 한 3부작 구성의 이 작품은 독창과 합창,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음악적 색채를 선보인다.
공연은 오케스트라의 신포니아로 시작되는 1부에서 예수 탄생을 예고하는 가사와 함께 밝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전한다.
2부는 예수의 고난과 속죄를 주제로 하며, 묵직한 긴장감으로 청중을 압도한다. 특히 2부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할렐루야’는 웅장하고 신성한 합창으로 절정을 이루며, 이 곡이 연주될 때마다 청중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초연 당시 영국의 조지 2세가 감동의 순간에 자리에서 일어나며 시작된 일화로 유명하다.
마지막 3부에서는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노래하며 힘차게 시작한다. 웅장한 합창으로 마무리되는 이 부문은 2시간에 걸친 대작의 대미를 장식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김선아 지휘자는 <헨델 메시아>를 두고 “예언과 탄생, 승리의 순간을 선율과 하모니로 표현한 작품”이라며, “솔로와 합창의 조화가 돋보이는 이 작품이 전하는 희망과 감동을 온전히 느끼며 특별한 연말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천시립합창단의 173번째 정기 연주회 <헨델 메시아>는 2024년 12월 19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연말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전, 이 공연이 선사할 감동의 여운과 음악의 깊이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부천시립합창단의 <헨델 메시아>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삶의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음악적 선물이다. 올해의 끝자락에서 선율로 채우는 특별한 밤, 그 감동의 순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