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올해 시범적으로 축산농가에서 자체 처리가 어려운 폐기자재 수거를 지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56곳의 축산농가에서 70톤에 달하는 폐기물을 수거했으며, 농가들의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데 기여했다.
[코리안투데이] 한 축산농가에 쌓인 폐기자재를 수거하고 있는 모습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는 올해 시범적으로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폐기자재 수거 지원 사업을 시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2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축산농가 56곳에서 곤포 비닐, 플라스틱 용기 등 폐합성수지류와 대형 폐기물 70톤을 수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축산농가들은 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곤포 비닐과 같은 폐기자재는 일반폐기물로 처리하기 힘들어 농가 주변에 쌓아두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악취를 유발하고 미관을 해쳐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용인특례시는 위탁업체를 통해 해당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한 축산농가는 “폐기물 처리 비용 부담으로 축사 한편에 쌓아두었던 폐기물들을 시에서 지원해 말끔히 치웠더니 냄새도 줄고 미관도 개선됐다”며 “이 지원사업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리안투데이] 중장비를 동원해 지역 축산농가에서 폐기자재를 수거하고 있는 모습 © 김나연 기자 |
시는 이번 사업이 적은 비용으로도 축산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환경오염 방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폐기자재 수거 지원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더 많은 농가를 대상으로 폐기자재 수거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선호하는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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