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청년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강연에서 ‘상상과 아이디어로 도전하고 승리하라’는 주제로 예술과 역사 속 스토리들을 통해 창의성과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강연에서 나이키, 스타벅스,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청년농업인들이 미래 농업에서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고취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7일 용인시청 비전홀에서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농업인들에게 ‘상상과 아이디어로 도전하고 승리하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그는 강연을 통해 “농업은 시대가 변하더라도 국가의 가장 중요한 산업”이라며, 청년농업인들이 창의적인 상상력과 도전 정신을 발휘해 영농과 농산품 가공 등에서 성공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연은 그리스 신화 속 승리의 여신 ‘니케’를 소개하며 시작되었다. 이 시장은 ‘사모트라케의 니케’ 조각상을 통해 나이키의 로고가 이 조각상에서 영감을 받았음을 설명하면서, 기업이 창의적인 상상력과 마케팅을 통해 어떻게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스타벅스의 로고에 사용된 ‘세이렌’ 이야기를 언급하며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귀향하는 과정에서 세이렌의 유혹을 이겨내는 스토리를 소개했다. 스타벅스가 단순한 커피숍을 넘어 소통의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하워드 슐츠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덕분이라는 점을 청년들에게 전했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의 이름이 ‘모비딕’에 등장하는 캐릭터 ‘스타벅’에서 유래했다는 사실도 덧붙이며, 역사와 문학적 요소를 활용한 브랜드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다른 사례로 벨기에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성공 이야기를 소개했다. 11세기 영국의 영주 레오프릭의 아내 레이디 고디바가 과도한 세금 부과를 시정하기 위해 벌거벗고 말을 타고 마을을 돌아다닌 전설이 브랜드의 기초가 되었음을 설명했다. “이 일화에서 비롯된 ‘고다이즘’이라는 용어는 과감하고 용기 있는 행동을 의미한다”며,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좋다면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 외에도 이 시장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Amazon)의 성공 사례를 통해 상표 디자인에 숨겨진 메시지를 설명했다. 아마존의 로고 속 A부터 Z까지 연결된 화살표는 ‘모든 상품을 다룬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요구를 세심하게 파악해 독창적인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의 외벽 디자인에 네덜란드 추상화가 피트 몬드리안의 작품이 사용된 사례를 소개하며, 예술적 창의성이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건축과 패션 등 일상 속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상상력과 창발적 사고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배반’과 ‘개인적 가치’를 언급했다. 그는 사물들을 사실적으로 그리되 현실 세계와는 다른 이질적인 배치를 보여주는 마그리트의 작품을 통해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을 청년농업인들에게 전했다. 또한, 이중그림을 창시한 이탈리아 궁정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작품을 예로 들어,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성공과 실패 사례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프랑스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의 ‘나폴레옹 대관식’을 통해 나폴레옹의 영웅적인 모습을 조명했지만, 그가 오만함으로 인해 결국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음을 경고했다. 특히 발명가 로버트 풀턴의 증기기관을 장착한 철선 제안을 거절한 나폴레옹이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영국 해군에 패하면서 쇠락하게 된 점을 강조하며, 새로운 기술과 변화를 수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디지털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도 필름 카메라의 성공에 취해 디지털카메라를 상용화하지 못해 2012년 파산한 코닥의 사례, 자동차를 처음 개발했으나 붉은 깃발법이라는 과도한 규제로 산업 발전을 막아 미국에 뒤처진 영국의 사례도 소개했다. 이를 통해 그는 과도한 규제가 산업 발전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하며, 청년농업인들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할 것을 촉구했다.
강의를 마치며 이 시장은 청년농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용인시는 청년창업농 영농정착,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 농어업소득 333프로젝트 등 여러 사업을 통해 청년농업인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들의 정책 제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농업현장의 사정을 잘 아는 여러분들이 좋은 제안을 해주면 시에서도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청년농업인들의 활발한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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