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을 인가하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개발은 수도권 남부의 핵심 거점 자족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주거와 산업, 교통,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한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플랫폼시티 실시계획인가_조감도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는 지난 24일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플랫폼시티 사업은 기흥구와 수지구 일대 272만㎡ 규모의 부지에 경제 복합 자족 신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8조 26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용인도시공사와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30일 용인도시공사가 3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1·2공구를 착공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부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경기용인플랫폼시티 토지이용게획도 © 김나연 기자 |
플랫폼시티는 GTX 구성역을 중심으로 수인분당선과 경부지하고속도로를 효율적으로 연계한 광역 교통망을 통해 수도권 남부의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주거·상업·산업·문화 용지를 조화롭게 배치해 약 2만7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를 설계하고, 공공임대주택도 전체 주택의 19% 수준인 1954세대가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산업용지 44만여㎡에는 반도체 R&D 기업 등 첨단 기업을 유치하여,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L자형 반도체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GTX 구성역 인근에는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MICE 시설을 포함한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해 경기남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개발한다.
이상일 시장은 “플랫폼시티는 많은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수도권 남부의 핵심 자족도시로 성장할 것이다”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