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 16명, 영종구 복지위기가구 찾는 ‘이웃사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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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매일 아침 집집마다 유제품을 배달하는 hy(옛 한국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들이 이달부터 인천 영종구의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는 '복지 파수꾼' 역할을 맡는다. 인천시 영종구(구청장 손화정)는 지난 8일 오후 구청 소회의실에서 hy 영종점(지점장 신재섭)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 지점 소속 프레시 매니저 16명을 '영종구 이웃사촌'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hy 영종점 프레시 매니저 '영종구 이웃사촌' 위촉 © 김미희 기자

협약에 따라 프레시 매니저 16명은 올해 10월부터 오는 2028년 7월까지 '영종구 이웃사촌'으로 활동한다. 영종구 이웃사촌은 일종의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민관이 함께 만드는 지역 사회복지 안전망이다.

이들이 맡는 일은 배달 업무와 맞물려 있다. 매일 배달을 다니면서 취약계층 주민의 안부를 살피고, 고립이나 고독사가 우려되는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구 복지 담당 부서에 알린다. 제보된 가구는 공적 지원으로 연계된다. 프레시 매니저들은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홍보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구가 프레시 매니저에 주목한 이유는 이들의 업무 방식에 있다. 정해진 시간에 같은 동네 곳곳을 매일 돌기 때문에 주민의 작은 변화를 알아차리기 쉽다. 구는 이런 특성상 고독·고립 위험자를 비롯한 복지위기가구를 먼저 찾아내는 데 프레시 매니저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데도 스스로 지원을 요청하지 못하는 가구를 행정이 먼저 찾아가려면, 생활 현장에 있는 주민의 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위촉식에서 손화정 구청장은 프레시 매니저들에게 위촉장을 직접 건넸다. 손 구청장은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활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리안투데이] 영종구-hy 영종점 업무협약 및 이웃사촌 위촉식 © 김미희 기자

손 구청장은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프레시 매니저들이 이웃을 돌보는 복지 주역으로 동참하게 돼 든든하다"라며 "새로운 영종 시대에 걸맞게 복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영종구 이웃사촌'은 민선 9기 영종구 출범과 함께 만들어진 제도다. 저소득층과 은둔·고립 상태에 놓인 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가구를 주민 스스로 찾아내 지원으로 잇는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 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제1기 영종구 이웃사촌'으로는 관내 6개 동에 살거나 활동하는 주민 150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 주요 단체 회원과 생활 업종 종사자, 신고 의무자, 체납관리단, 이웃연결단 등이 그 구성원이다.

이번 협약으로 프레시 매니저 16명이 더해지면서 영종구 이웃사촌은 모두 166명이 됐다. 구는 생활 현장 곳곳에서 활동하는 인력이 늘어난 만큼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갖추고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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