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구(구청장 손화정)가 주민이 직접 발굴한 생활 밀착형 사업 15건, 총 7억 8,500만 원 규모를 2027년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구는 ‘영종구 주민참여예산 민관협의회’에서 이들 사업을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영종구 주민참여예산 민관협의회 2027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의결 © 김미희 기자 |
의결된 사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여러 창구로 접수된 주민 제안 가운데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영종구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구 공모사업이 6건, 각 동의 현안을 반영한 동 지역사업이 9건이다.
두 유형은 서로 다른 심의 경로를 거쳤다. 구 공모사업은 분과위원회와 분과위원장 회의에서 차례로 검토됐고, 동 지역사업은 동별 지역위원회와 주민총회 논의를 거쳤다. 이렇게 걸러진 사업들이 지난 8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관협의회에 올라 최종 의결됐다. 동 단위 주민총회를 거친 만큼, 제안 단계부터 결정 단계까지 주민 의견이 여러 번 반영된 구조다.
이번에 의결된 15건은 2027년도 영종구 본예산안에 반영된다. 다만 예산이 확정되려면 영종구의회 의결이라는 절차가 남아 있으며, 의회를 통과한 뒤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이번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제1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열정적인 활동과 구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해당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 영종지역 발전과 구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설 자치구인 영종구가 제1기 위원회 체제에서 처음 내놓은 결과물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주민참여예산은 주민 생활과 맞닿아 있으면서 공공성을 갖춘 사업을 주민이 직접 찾아 제안하고, 구가 이를 예산에 반영해 집행하는 제도다. 행정이 정한 사업을 주민이 받아들이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이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참여한다는 점에서 구민 중심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대표적 장치로 평가된다.
구는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주민 친화적인 제안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의결된 사업들이 구의회 심의를 거쳐 실제 생활 현장에서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가 제도의 성과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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