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기부자에 대한 예우를 높이기 위해 11월 26일 시청 1층 로비에 ‘나눔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다. 이 전당은 기부자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디지털로 기록하며 나눔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전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성남시는 기부 문화 조성을 위해 11얼26일 시청 1층 로비 안내데스크 옆에 ‘나눔 명예의 전당’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했다. © 김나연 기자 |
성남시는 11월 26일 시청 1층 로비 안내데스크 옆에 ‘나눔 명예의 전당’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권인욱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나눔 명예의 전당’은 가로 6m, 세로 3.3m 크기의 디지털 월로 조성됐다. 기부자 명단과 사진, 기부 철학, 그리고 현장 기부 키오스크와 포토존이 포함되어 있어 기부 문화 확산의 중심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검색을 통해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명문기업 및 개인의 나눔 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한다.
[코리안투데이] 성남시청에 설치된 ‘나눔 명예의 전당’은 기부자 정보를 화면으로 보여준다. 전 재산 기부한 故 홍계향 할머니 대표적이다. © 김나연 기자 |
특히, 노점상으로 모은 전 재산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故 홍계향 할머니의 이야기가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홍 할머니는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행복한 유산 기부 성남시 1호’로 기록되었으며, 시청 3층 산성누리 회의실 이름은 이날 ‘홍계향 室(실)’로 바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MG성남제일새마을금고가 3억 원을 기탁하며 의미를 더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나눔 명예의 전당이 기부 문화를 선도하고, 미래 세대에게 나눔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