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28일 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용인 처인구 백암·원삼면의 농가를 방문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시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과 용인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약속하며 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3일 오전 처인구 백암면 용천리의 한 포도 농장을 방문했다. 7933㎡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포도를 재배하던 이 농가는 이번 폭설로 15개 동 중 5개 동이 완전히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용인시포도연구회 소속의 21개 농가 중 20개 농가가 비슷한 피해를 겪었으며, 총 피해 규모는 약 9억 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농장주는 “묘목을 새로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 몇 년간의 생계가 막막하다”고 한탄했다. 이 시장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백암면 근삼리의 한 한우 농가를 방문한 이 시장은 축사 지붕이 무너져 소 160여 마리의 사육이 위태로운 상황을 점검했다. 농장주는 “축사를 철거하고 새로 지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시 차원의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 시장은 “피해 복구와 관련한 행정 절차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원삼면 맹리의 화훼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가 파손되어 다육식물 재배에 큰 피해를 입은 농장을 찾았다. 현장에는 용인시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나서며 온정을 나누고 있었다.
이 시장은 봉사 활동에 나선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과 용인시의 노력으로 피해 복구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