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7일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직원을 대상으로 ‘스토리가 있는 그림의 세계’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다양한 예술작품을 소개하며 독창성과 창의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의료 현장에서 헌신하는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7일 오후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양강좌 특별강사로 초빙돼 교직원을 대상으로 미술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강의 주제는 ‘스토리가 있는 그림의 세계’로, 이 시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 작품들과 화가들의 일화를 중심으로 강연을 이어갔다.
이 시장은 강의를 시작하며 프랑스 소설가 스탕달의 ‘스탕달 신드롬’을 언급했다. 스탕달이 피렌체 산타크로체 성당에서 한 작품을 보고 몰입감과 어지럼증을 느꼈던 경험을 소개하며 미술작품이 주는 감동을 설명했다. 이어 빈센트 반 고흐가 렘브란트의 작품에 매료되어 수명 10년을 대가로 더 보고 싶다고 말한 일화를 전하며 예술의 몰입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다다이즘’을 창시한 마르셀 뒤샹과 초현실주의 대표 화가 살바도르 달리 등 고정관념을 깬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상상력과 창의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뒤샹의 ‘샘’,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 클림트의 ‘키스’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 예술적 혁신과 재창조의 가치를 설명했다.
또한 콜롬비아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의 일관된 화풍과 그의 작품이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인정받기까지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자신의 신념을 지키면 결국 인정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도시 발전에 있어 예술이 갖는 중요성도 언급했다. 아부다비의 루브르 박물관과 스페인의 빌바오가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해 경제적으로 재도약한 ‘빌바오 효과’를 사례로 들며, 랜드마크 건물이 도시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의료 현장에서 헌신하는 병원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