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오적과 경술국적, 나라를 판 매국노들의 역사적 오명과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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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종로

 

을사오적과 경술국적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주권을 일본에 넘긴 대가로 개인의 영달을 꾀한 대표적인 매국노 집단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부터 국권을 완전히 상실하게 만든 한일 병합 조약에 이르기까지 일제의 침략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였습니다. 특히 학부대신이었던 이완용은 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배신자로 낙인찍혔습니다.

 

 

1905년 체결된 을사늑약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통감부를 설치하여 일본의 보호국으로 전락시킨 불평등 조약이었습니다. 당시 이 조약에 찬성하고 서명한 이완용, 이근택, 이지용, 박제순, 권중현을 일컬어 을사오적이라 부릅니다. 이들은 고종 황제의 최종 승인 없이 강압적으로 조약을 체결하는 데 앞장섰으며, 그 대가로 일본 정부로부터 작위와 거액의 은사금을 받는 등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

 

이어지는 1907년 정미7조약은 대한제국의 군대를 해산시키고 각 부처의 차관을 일본인으로 임명하여 내정을 완전히 장악하게 한 사건입니다. 이 과정에서도 이완용을 필두로 한 매국노들의 협력은 계속되었습니다. 결국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라 불리는 한일 병합 조약이 체결되면서 대한제국은 일본 제국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됩니다. 당시 조약에 가담한 이완용, 민병석, 박제순 등은 경술국적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칭호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행위는 단순한 정치적 판단의 실책이 아니라, 민족의 운명을 사익과 맞바꾼 명백한 반민족 행위로 규정됩니다. 해방 이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가 구성되어 이들에 대한 단죄를 시도했으나, 정치적 혼란과 외압으로 인해 충분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은 한국 현대사의 아픈 대목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법정은 이들을 영원한 매국노로 기록하며 오늘날까지도 그 죄상을 낱낱이 밝히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일제 강점기 역사를 왜곡하거나 가해자를 옹호하는 발언이 사회적 논란이 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하지만 을사오적과 경술국적이 자행한 행위는 기록된 역사적 사실이며, 그들이 누린 부귀영화는 민족의 고통 위에 세워진 사상누각이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국가의 주권을 수호하는 시민 의식을 기르는 데 필수적입니다. 관련 사료와 상세한 연구 결과는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http://contents.history.go.kr)에서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권을 팔아먹은 이들의 명단은 후세에 경각심을 주는 도덕적 이정표가 되어야 합니다. 이완용과 그 일당이 걸었던 배신의 길은 개인의 영광은 짧고 민족의 원한은 깊다는 진리를 증명합니다. 우리는 이들의 이름을 잊지 않음으로써 다시는 나라의 운명을 소수의 탐욕에 맡기지 않겠다는 다짐을 해야 할 것입니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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