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범 작가는 40여 년간 국내외 패션계를 누비며 아름다움을 탐구해온 베테랑 디자이너로, 오는 4월 17일부터 서울 명동 슈갤러리에서 생애 첫 개인전인 IN SEARCH OF MEMORIES PAST(지나간 기억을 찾아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패션 디자이너와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며 평생을 예술의 접점에서 살아온 이용범 작가가 60세에 본격적으로 붓을 잡은 뒤 4년 만에 선보이는 공식적인 첫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특별합니다. 프랑스 유학 후 국내 대기업 패션계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그는 중국에서의 도전과 프랑스에서의 플로리스트 활동 등 변화무쌍한 삶을 살았지만 마음속에는 늘 그림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이용범 작가는 그림에 몰두한 지난 4년을 인생에서 가장 밀도 높은 시간이라 고백하며, 패션과 꽃 그리고 그림은 결국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도구만 다를 뿐 본질은 하나였다는 깊이 있는 소회를 전했습니다.
![]() [코리안투데이] 60세에 마주한 오래된 꿈, 캔버스 위에 펼쳐진 나만의 런웨이 © 김현수 기자 |
슈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마치 세련된 패션 화보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전시장에는 화려한 런웨이의 한 장면이나 스트리트 패션, 그리고 주변 지인의 모습에 작가만의 강렬한 컬러 팔레트와 디테일한 배경을 입힌 감각적인 패션 회화 20여 점이 전시됩니다. 유화의 묵직한 질감과 아크릴의 선명함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작업 방식은 미학적 해방구 그 자체이며, 패션 디자이너로서 쌓아온 감각이 투영되어 모델이 금방이라도 캔버스 밖으로 걸어 나올 듯한 생동감과 입체감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용범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긴장보다는 즐거움이 컸다고 밝혔는데, 이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여 성장시키는 슈갤러리로부터 작년에 전시 제안을 받은 이후 1년간 행복하게 작업을 이어온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