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의 고유한 맛을 브랜드화하고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전 시민이 사랑하는 음식 8가지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대전의 맛 3선 지정에 이은 후속 조치로, 약 6개월간의 정밀한 조사와 시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이루어졌다. 대전시는 이를 통해 대전이 더 이상 노잼 도시가 아닌 유잼 미식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특히 구즉 도토리묵과 숯골냉면은 대전의 역사와 지리적 특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상징적인 메뉴로 꼽혔다. 구즉 도토리묵은 과거 대전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건강식으로 자리 잡았으며, 숯골냉면 또한 대전만의 독특한 육수 비법을 통해 오랜 기간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명물이다. 대청호 민물고기매운탕은 대청호라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미식 자원으로,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연의 맛을 선사하는 핵심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지정을 단순한 발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관광 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 누리집은 물론 각종 소셜 미디어와 홍보 책자에 해당 정보를 상세히 수록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전의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선정된 메뉴를 전문으로 하는 맛집 지도를 제작 배포하고,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미식 투어 코스를 개발해 음식 관광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동규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이번 사업이 대전만의 차별화된 미식 브랜드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대전의 맛 3선이 대전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얼굴이라면, 이번에 지정된 8가지 음식은 시민들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린 진정한 대전의 맛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매년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변화하는 미식 트렌드에 발맞춰 대전의 맛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덧붙였다.
이번 정책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가 지정한 대표 음식을 취급하는 식당들은 시 차원의 홍보 지원을 받게 되며, 이는 곧 방문객 증가와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해당 음식점들의 위생 관리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컨설팅 지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미식 콘텐츠 확대는 대전의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각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