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처인구 원삼초등학교의 노후된 체육관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교육부에 특별교부금 12억 6700만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체육관은 2004년 건축된 이후 시설이 낡고 안전 문제가 대두되었으며,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청사 전경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처인구 원삼초등학교의 실내 체육관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교육부에 특별교부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체육관은 2004년에 건축된 후 노후화되어 지붕과 천정이 부식되고, 여름 장마철에 비가 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왔다. 또한, 내부에 화장실이나 샤워실이 없어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 계획은 총 19억 91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며, 시는 이 중 5억 980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12억 6700만원을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이 계획을 9월 4일 용인교육지원청에 전달했고, 교육지원청은 5일 경기도교육청에 공문을 발송했다.
원삼초등학교는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으며, 학교 시설의 전면 보수가 시급한 상태다. 체육관 리모델링은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체육 활동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생활 체육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또한, SK하이닉스의 122조원 규모 반도체 제조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의 연계를 통해 우수 인재 유치와 공교육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일 시장은 지역 내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12차례에 걸쳐 188개 초·중·고등학교 교장 및 학부모 회장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올해에도 7차례에 걸쳐 190개 학교장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했다.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시는 원삼초 체육관 리모델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6월 17일 장상윤 사회수석과 오석환 교육부 차관을 만나 지원 요청을 했다.
이상일 시장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시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업과 체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의 원삼초 체육관 리모델링 지원 여부는 10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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