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전국 최초 공인중개사지회와 ‘심야 간판 소등’ 협약 체결

 

용인특례시는 지난 3일, 전국 최초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3개구 지부회와 ‘심야 간판 소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첫걸음으로, 관내 2173개 공인중개업소가 자발적으로 간판 소등에 동참해 연간 2953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용인특례시 전국 최초 공인중개사지회와 ‘심야 간판 소등’ 협약 체결

 [코리안투데이] 3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공인중개사 심야간판 소등 협약식’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처인.기흥.수지지부회와 협약을 체결했다. © 김나연 기자

 

이번 협약은 영업 종료 후 옥외광고물의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이고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식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류기찬 처인지회장, 송영오 기흥지회장, 정상락 수지지회장 등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특례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진행됐다.

 

이상일 시장은 협약식에서 “전국 최초로 공인중개사협회와 탄소중립을 위한 의미 있는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간판 소등으로 연간 6966MW의 전력 절감과 약 12억 원의 전기료 절약, 탄소 배출 2953톤 감축이라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협약이 용인의 탄소중립 실천을 한 단계 더 앞당길 계기가 되길 바라며, 다른 도시에서도 이 같은 캠페인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코리안투데이] 3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공인중개사 심야간판 소등 협약식’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처인.기흥.수지지부회와 협약을 체결했다. © 김나연 기자

 

협약에 따라 시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3개구 지부회는 공인중개업소가 간판 소등 시간을 자발적으로 하루 5시간 단축하도록 하고,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현재 용인특례시에는 총 2173개의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운영 중이며, 이들 사무소는 벽간판, 입간판, 실내 조명 등 옥외광고물을 평균 2개씩 사용하고 있다. 기존 광고물 운영 시간이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였다면, 협약에 따라 이를 오전 8시부터 밤 9시까지로 조정해 하루 5시간 감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전력 6966MW를 절감하고, 약 12억 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탄소 배출량 2953톤 감축 효과는 수령 25년 소나무 3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시는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는 공인중개업소가 환경부의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를 통해 연 최대 8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중개업소의 참여를 독려하고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류기찬 처인지회장은 “이번 간판 소등 캠페인은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우리 자신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며 “협회가 탄소중립 실천을 선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3개구 지부회는 이번 협약 외에도 연말연시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처인지부회는 성금 1124만 원을, 기흥지부회는 534만 원 상당의 라면 233박스를, 수지구지회는 850만 원 상당의 어깨 마사지기를 기탁하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눴다.

 

이상일 시장은 “공인중개사협회가 심야 간판 소등뿐만 아니라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며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탄소중립 실천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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