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호국봉사회, 하남도시공사·복지협의회 후원으로 무연고 장례의전 선양행사 엄숙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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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마포

 

하남호국봉사회가 지난 2월 25일 하남마루공원에서 무연고 고인을 위한 장례의전 선양행사를 엄숙히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하남도시공사와 하남시복지협의회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사회가 함께 고인의 마지막 길을 예우로 배웅했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더했다.

 

  [코리안투데이] 하남호국봉사회, 하남도시공사·복지협의회 후원으로 무연고 장례의전 선양행사 엄숙 거행 © 백창희 기자

 

이번 선양행사는 가족이나 연고자가 없는 채 생을 마감한 고인의 존엄을 지키고, 무연고 장례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적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무연고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장례의 공공적 역할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생명 존중의 의미를 현장에서 실천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서 봉사회원들은 정복과 훈장을 착용한 단정한 의전 복장으로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태극기와 봉사회기를 앞세운 의전 행렬은 장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분향과 헌화, 묵념, 추모사 낭독 등 전통 의전 절차에 따라 차분하고 엄숙하게 이어졌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의전은 고인의 마지막 순간이 외롭지 않도록 하겠다는 봉사회원들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공공기관과 민간 봉사단체가 협력해 추진한 민관 협력형 장례의전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남도시공사와 하남시복지협의회의 후원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을 나누는 공동체적 연대의 상징으로 읽힌다. 이는 무연고 장례가 특정 기관의 역할을 넘어 지역 전체의 과제임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보다.

 

박규섭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연고가 없다는 이유로 삶의 마지막이 외로워서는 안 된다”며 “고인은 누군가의 가족이었고,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공공기관의 따뜻한 후원이 있었기에 더욱 품격 있는 의전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무연고 장례의전 선양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남호국봉사회는 그동안 국가유공자 예우 활동과 지역사회 봉사, 각종 추모 행사 지원 등을 꾸준히 이어오며 호국정신과 공동체 가치를 실천해왔다. 이번 무연고 장례의전 선양행사 역시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사회적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코리안투데이] 하남호국봉사회, 하남도시공사·복지협의회 후원으로 무연고 장례의전 선양행사 엄숙 거행  © 백창희 기자

 

전문가들은 무연고 장례 문제를 단순한 복지 영역이 아니라 인간 존엄과 사회적 연대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사람의 삶은 그 자체로 존귀하며, 마지막 순간 역시 예우받을 권리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하남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역 차원의 모범적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행사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봉사회원들은 경건한 자세를 유지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조용한 바람이 부는 마루공원 안에서 울려 퍼진 묵념의 시간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가족은 없었지만, 공동체가 있었다. 무연고라는 이름 뒤에 가려졌던 한 사람의 삶은 그날, 예와 존엄 속에서 다시 한 번 기억되었다.

 

  [코리안투데이] 하남호국봉사회, 하남도시공사·복지협의회 후원으로 무연고 장례의전 선양행사 엄숙 거행 © 백창희 기자

 

지역사회는 이번 선양행사를 계기로 무연고 장례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제도적 보완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생명의 시작과 끝을 함께 책임지는 공동체 문화가 확산될 때, 도시는 더욱 따뜻해질 수 있다. 하남호국봉사회의 지속적인 활동이 지역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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