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용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조찬 세미나에서 지역 내 기업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성공의 조건’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시장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용인의 발전을 위한 창조적 행정의 사례를 제시했다. 강연 후에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관련한 기업 이주 대책에 대한 간담회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표명했다.
[코리안투데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오전 용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152회 용인상공회의소 조찬 세미나’에서 특강을 했다. © 김나연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오전 용인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152회 용인상공회의소 조찬 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되어 지역 내 기업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사례를 통해 보는 성공의 조건들’을 주제로 한 이 강연에서 이 시장은 1시간 20분 동안 다양한 사례를 통해 리더십과 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기자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상상력과 관찰력, 창조적 사고가 리더의 중요한 자질임을 설명하며, 용인시 발전에도 이러한 요소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리스ㆍ로마 신화와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상상력과 관찰력을 바탕으로 한 성공 요인을 강조했다.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커피, 롯데 등의 사례를 소개한 이 시장은 특히 스타벅스의 창립자인 하워드 슐츠가 이탈리아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매장을 전 세계로 확장시킨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관찰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고디바 초콜릿과 나폴레옹의 성공과 실패를 연결하여,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리더가 몰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전했다.
이 시장은 “리더의 성공 조건 중 중요한 하나는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영국과 코닥의 사례를 들어 지나친 규제나 성공에 대한 집착이 실패로 이어질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 시장은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의 ‘오만(Hubris)’ 개념을 언급하며, 변화하지 않는 리더십이 위험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강연 말미에 이 시장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들을 인용하며, 통념을 깨는 상상력과 독창성이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용인의 발전을 위해 창조적 변화를 도입한 여러 성과를 소개하며, 앞으로도 상상력과 관찰력을 바탕으로 한 시정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특강을 마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역 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김나연 기자 |
특강 후에는 지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대상지에 수용된 기업들의 이주 대책과 지역 문화·체육 시설 확충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국가산단에 포함된 기업들이 원활히 이주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이주 과정에서의 세제 혜택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 시장은 “국가산단 인근에 새롭게 조성될 반도체 특화 신도시와 해제될 송탄상수원 보호구역에 문화·체육 시설 등을 마련하겠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태열 용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용인특례시는 현재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상일 시장과 공직자들이 변화에 발맞추어 적극적으로 일하고 있다”며, 이 시장의 강연과 간담회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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