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제설 관제 시스템과 AI 도로 위험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첨단 관제 시스템은 제설 작업과 도로 안전 관리를 실시간으로 통합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스마트 제설 관제 시스템 화면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6일 도로 환경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제설 관제 시스템과 AI 도로 위험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 제설 관제 시스템은 IoT 기술을 기반으로 제설 차량에 관제 단말기를 설치해 차량 위치와 작업 영상을 실시간으로 지도에 표시한다. 이 시스템은 고정형 재난·교통 CCTV와 연계해 제설 작업이 완료된 도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겨울철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설 작업을 지원한다. 시는 기흥, 처인, 수지 3개 구청 소속 5톤 이상 제설 차량 87대에 관제 단말기를 설치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
[코리안투데이] 시 관계자들이 스마트 제설.도로 관제 시스템 보고회를 열고 시스템 구축 상황을 살피고 있다. © 김나연 기자 |
AI 도로 위험 관리 시스템은 시내버스에 장착된 영상기록장치를 통해 도로 전방의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검출한다. 포트홀, 낙하물 등 도로 위의 위험물 데이터를 즉각 관제센터로 전송해 선제적으로 도로 보수를 진행함으로써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용인특례시가 2024년 7월 스마트도시 규제 샌드박스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 5억 원을 확보해 구축했으며, 시내버스 100대에 시범적으로 설치된다. 내년 1년간 일부 노선에서 데이터를 실증하며 시스템의 효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도로 관제 시스템은 시민 안전과 도시 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시스템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연차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