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지난해 조성한 법화산 맨발길에 간이 세족장, 쉼터 등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주차 공간을 마련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로 시민 접근성이 개선되고 이용객 편의가 한층 강화되었다.
용인특례시는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법화산 맨발길에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기존 등산로와 선형공원을 정비하는 등 이용 환경을 개선했다고 27일 밝혔다.
법화산 맨발길은 기존 임도를 활용해 2.6km 구간에 마사토를 깔고 간이 세족장, 맨발 쉼터, 신발 보관함, 안내시설 등을 갖추어 조성된 산책로다. 맨발 걷기 효과를 체험하려는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접근성 부족과 주차 공간의 한계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칼빈대학교와 협력해 정문 입구에서 맨발 산책로로 이어지는 기존 등산로를 정비하고, 쉼터와 세족 시설 같은 편의시설을 새로 설치했다. 또한, 대학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운동장 일부를 선형공원으로 조성해 데크 쉼터와 벤치를 추가로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과 학생들의 동선이 겹치면서 발생했던 불편도 해소되었다. 칼빈대는 법화산 맨발길 이용 시민들을 위해 ‘모두의 주차장’ 앱을 통해 4시간 동안 주차할 수 있는 할인권(2000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에도 유실된 흙 보완 및 맨발길 포장 강도 개선을 포함한 추가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맨발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칼빈대학교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에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맨발길이 조성됐다”며 “시민들과 학생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부족한 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